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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공연 로맨틱 그리고 성공적내 머리 속엔 내한공연

 불과 십 몇 년전 만 하더라도, 외국가수들의 내한공연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우리나라가 아닌 옆 나라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보며 부러워하는 일이 다분했다. 하지만 2015년, 지금은 다르다. 헐리우드 스타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팝가수들까지 우리나라를 자주 방문하고 있다. 특히 2012년 거칠기로 유명한 에미넴의 첫 내한공연 당시 STAN등 히트곡을 열정적으로 따라 부르는 우리나라 팬들의 모습에 반해 에미넴이 하트를 하는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하트가 아니라 두개골쪼개기가 아닐까? 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만큼 우리나라팬들의 열정적인 관객문화는 내한가수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고, 이러한 모습에 반해 한국을 자주 찾는 가수들이 많아졌다. 특히 올 해 에는 핫한 가수들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아티스트까지 연이어 내한공연을 펼친다.

 팝의 Legend of Legend, 폴 메가트니

 작년, 전설의 밴드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가 내한한다는 소식에 대한민국은 들썩였다. 영국의 도시 리버풀에서 시작한 비틀즈는 영국을 넘어 전 세계, 그리고 동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밴드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전설적인 밴드인 비틀즈의 멤버 폴 메카트니는 또 다른 멤버인 존 레논과 함께 'Yesterday', 'Let It Be', 'Hey Jude', 'The Long And Winding Road' 등의 대표곡들을 만들며, 전 세계에 비틀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폴 메카트니는 비틀즈가 해체 한 후에도 클래식,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면서 그의 음악세계를 확장시켰다. 1999년에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을 제치고 BBC가 뽑은 '밀레니엄 최고의 작곡가‘로 선정 될 만큼 폴 메카트니의 음악적 한계는 끝이 없었다. 팝의 전설 폴 메카트니의 첫 내한 소식은 대한민국을 흥분시키기에 마땅했다. 작년 폴 메카트니의 내한공연을 추진한 현대카드는 폴 메카트니를 두고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비틀즈의 멤버이자, 살아있는 팝의 전설’ 이라는 수식을 붙일 만큼, 폴 메카트니가 전 세계 음악에 끼친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연은 폴 메카트니의 건강악화로 인해 2014년 첫 내한공연은 무산되었다. 하지만 지난 1월 28일 현대카드는 유튜브에 ‘AT LAST’(마침내)라는 제목으로 비틀스의 ‘Hey Jude’가 흐르는 영상을 올려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이 다시 성사될 것임을 암시했고 마침내 5월 공연이 성사되었다. 폴 메카트니의 첫 내한 콘서트는 좋은 좌석의 경우(G1석) 300,000원을 웃돌 정도였고, 이 가격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가격이었다. 하지만 3층 좌석(C석)의 경우는 55000원으로 그나마 부담이 덜했다. 흔히 잠실주경기장 3층 좌석에서 무대를 보고 있으면, 면봉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들 한다. 비록 3층에서 폴 메카트니의 모습이 면봉으로 보일지라도, 전 세계 가장 위대한 팝 아티스트와 한 공간에서 그의 음악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 팝의 레전드 폴 메카트니 (사진 현대카드 페이스북)

 90년대의 아이콘 노엘 갤러거

 인터넷을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외국인이 욕하고 있는 사진, 즉 짤 이라고도 불리는 사진을 본적이 있을 것 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앨범1위 보다 좋아하는 이 사람은 바로 90년대 브릿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오아시스의 노엘 겔러거이다. 잠시 오아시스에 대해 설명하자면, 오아시스는 형 노엘갤러거, 동생 리암갤러거를 주축으로 한 영국밴드이다. 이 들은 제2의 비틀즈라고도 불리 울 만큼 그 인기가 대단했고 영국의 국민밴드로 통했다. 영국판 ‘응답하라 1997’ 이라 불리는 ‘My Mad Fat Diary’ 라는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오아시스 의 로고가 박힌 옷을 입고나오기도 하고, 삽입곡으로 오아시스의 노래가 자주 쓰인다. 그만큼 오아시스는 영국의 90년대를 대표하는 국민밴드이자 아이콘이다. 오아시스의 첫 내한공연은 2006년이었다. 그리고 3년 뒤 2009년 4월에 있었던 내한공연에서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은 갤러거 형제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 90년대 팝의 아이콘 노엘 갤러거 (사진 노엘 갤러거 1집)

 That gig in Seoul was truly amazing. The stand-out gig of the whole tour so far. Who'd have thought it? Not me. that's for sure. God bless them South Korean kids.
 -서울에서 있었던 공연은 진심으로 놀라웠다. 지금까지 투어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공연이었다.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 확실히 나는 아니었지. 한국 녀석들에게 축복이 있기를.(내한공연 후 일기 중...)

동생 리암갤러거 또한 트위터에 ‘어제 밤 서울 공연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내게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공연이었다. 7월달에 반드시 이런 공연 다시 하자고...’ 글을 남겼고 그해 7월에 지산 락페스티벌에 다시 강림하는 신화를 보여줬다. 이런 브릿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오아시스는 갤러거 형제의 끝없는 다툼으로 인해 결국 해체하고 만다. 해체후 노엘 갤러거는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를, 리암 갤러거는 남은 오아시스 멤버들과 ‘Beady Eye’를 결성하게 된다(현재는 해체). 해체 후에도 이들은 꾸준히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노엘 갤러거의 내한은 3월 발매한 두 번째 솔로 앨범인 <Chasing Yesterday>를 발표하고 가지는 영국투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2012년 첫 단독내한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만에 가지는 노엘 갤러거의 두 번째 단독 공연인 만큼, 첫 단독내한 공연의 열기를 뛰어넘는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a.k.a 떼창)이 얼마나 노엘 갤러거를 감동시킬지 기대된다.

Let It Go~ 이디나 멘젤

 작년여름, 온 동네방네를 지날 때 마다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이 노래에 열광했으며,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가수들까지도 이곡을 커버하기 시작했다. 그 노래는 바로 겨울왕국의 OST ‘Let It Go’ 이다. 겨울왕국의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음악 차트를 석권한 ‘Let It Go'의 주인공 이디나 멘젤이 한국을 찾는다. 이디나 멘젤은 오는 5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사실 겨울왕국이 개봉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디나 멘젤 이란 이름이 다소 생소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디나 멘젤은 브로드웨이에서 명성을 떨친 배우이며, 1996년 뮤지컬 ‘렌트’로 브로드웨이의 성공적인 데뷔와 동시에 토니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미국 브로드웨이의 대체할 수 없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 후에도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이다’ ‘위키드’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승승장구 했고. 2003년 뮤지컬 ‘위키드’로 토니상 여우주연상 수상을 거머쥐게 된다. 이디나 멘젤의 승승장구는 마침내 2014년 겨울왕국 엘사 목소리를 맡으며 전성기를 맞는다. 이 엘사 역이 그녀의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이다. 겨울왕국의 개봉 후, 그녀의 목소리를 전 세계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겨울왕국의 흥행에 이디나 멘젤이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 디즈니 제작사는 ‘겨울왕국’ 뒷이야기를 그린 단편 ‘프로즌 피버’에서 그녀가 다시 한 번 엘사 목소리를 열연할 것이라고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겨울왕국이 개봉한지 1년이 다되어가지만 엘사가 산을 오르며 ‘Let It Go’를 부르던 목소리를 실제로 듣고 싶다면, 이디나 멘젤의 내한공연을 추천한다. 

   
▲ ‘Let It Go’에 열풍에 이어 첫 내한공연을 갖는 이디나 멘젤

 

이민아 글  twominki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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