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최영수의 세상읽기 :: 월급 관리
  • 최영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14.10.19 20:40
  • 댓글 0
   
 

 많은 사람들에게 한 달 중에 가장 기쁠 것 같은 날을 손에 꼽자고 한다면 그 날은 주저 없이 월급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무리 힘들고 짜증나는 일들이 많아도 그 동안 열심히 피땀 흘려 받는 월급의 가치와 그 날까지 하루하루를 버티는 시간 등 월급을 받는 날은 그 기분이 새삼스럽기 그지없을 것이다. 특히 공부만 하다가 일하여 처음으로 돈을 받았을 때의 첫 월급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하필 월급인 것일까?

 보통 급여를 지불함에 있어서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일급, 두 번째는 주급 그리고 세 네 번째는 월급과 연봉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급여의 지불방식은 월급이며 연봉은 그 사람의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우스갯소리로는 현대자본주의의 계급이자 전투력이라는 말도 있다. 이러한 급여 체계는 실질적으로는 일급, 주급, 월급이 기본적인 통념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월급이 기본적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주급을 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미국의 멕시코 인들은 월급보다는 주급을, 주급보다는 일급을 원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인 즉, 멕시코 인들 중에 마약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더 많기 때문에 월급을 주기가 힘들다는 풍문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일급, 주급체계에서 마약을 하는 멕시코 인들은 한 직장에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단순 일용직이나 단순노동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때문에 월급을 받는 일반적인 사원보다 돈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저축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빨리 받은 급여는 빨리 사라진다.

물론, 무조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획적으로 돈 관리를 하지 않으면 하루하루 받는 돈은 바닥을 보이기 쉬운 법이다. 위와 같이 마약을 하는 멕시코 인들의 일급, 주급은 가장 안 좋은 돈 관리를 나타낼 때 좋은 예시이다. 때문에 돈 관리를 잘하고 부자가 되려면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생각해야하며 그때그때마다 다른 일급과 주급보다는 합산 된 월급으로 그 달에 생활해야 할 지출의 지표를 알 수 있기도 하다. 대신 월급을 받자마자 이러한 계획 없이 쓴다면 용돈이 없는 이상 그 달은 쫄쫄 굶거나 취미생활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20대의 월급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대 때 이런 월급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30대가 되어서야 뒤늦게 관리하여 후회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계부 작성에 대한 필요성과 실효성은 알고 있지만 귀찮기 때문에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주일에 한 번 만이라도 작성하여 습관을 들여 쓰다보면 매일 쓸 수 있으니 지금은 아니더라도 가계부 작성의 시작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공책과 연필로 작성하기 힘들다면 최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가계부 작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틈을 내어 작성한다면 어디에 지출을 많이 하는지, 그 지출이 정말 합리적이고 필요한 지출이었는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그 외에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험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받아 이자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월마다 고정된 비용이 나가게 된다. 때문에 일급, 주급으로는 관리가 안 되는 이러한 고정비를 지불할 땐 월급이 필요하다. 만약, 신용카드까지 쓰고 있다면 월급은 더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월급을 받은 날 기분이 들떠있을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머리를 차갑게 식힐 필요가 있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라는 말이 있듯이 월급날 물 쓰듯이 돈을 쓴다면 그 날은 몰라도 언젠가는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시 지금이 월급날이라면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떠할까?

   
 

최영수 칼럼니스트  fpwhem7@naver.com

<저작권자 © 코기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영수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Photo
여백
함께하는 기업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