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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코기토 :: 내 손끝에서 피어나는 리사이클의 마법코기토, 창조주가 되다.
  • 고동영, 양수정, 주다혜 기자
  • 승인 2014.09.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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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리수거 생활화! 종이는 종이대로, 병은 병대로 모아 버리지만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른다. 분리수거가 세상을 이롭게 해, 자원절약에 일조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역시 잘 모른다. 또한, 자원 재활용을 통해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재탄생 하기도 한다. 큰 돈 들이지 않고 리폼을 통해 분위기를 확 바꿀 수 도 있다. ‘아끼면 내 돈되는’ 리폼에 대해 알아보자.


날 내이름이 적힌 곳에 버려주세요

   
▲ 키가 '쑥쑥' 우유를 다 마시고 난 뒤에는 종이팩에 '쏙쏙' 넣어주세요

 가장 많이 접한 자원 종이팩. 학교에서도 마시고, 군대에서도 마시고 질리도록 보아왔다. 잘 마신 우유팩은 고이 접어 버리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이 모여진 종이팩류들이 재활용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⓵ 이물질 제거와 수집 원료로 쓰기 곤란한 원료들이 골라진 후에 펄프와 비닐이 분리된다.
⓶ 가성소다가 투입되어 우유팩 인쇄잉크 및 불순물이 제거된다.
⓷ 미해리 원료를 세밀하게 해리 시킴과 동시에 절단시키고, 해리되지 않은 섬유는 절단된다.
    ‘해리’는 분자가 그 분자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원자나 이온, 또는 보다 작은 분자들로 나누어지는 현     상이다. 쉽게말해 풀려서 떨어지는 것이다.
⓸ 펄프화된 화장지 원료를 물에서 건져내 원지판에 묻히면 화장지의 원단이 완성된다.
⓹ 화장지 가공업체에서 무늬나 엠보싱 처리후 판매용 화장지로 처리된다.

우리나라 종이팩 재활용률이 100%가 된다면 140만그루를 아껴 105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 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30%미만에 그친다고 한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 각 읍·면·동 사무소에서는 종이팩 자원 순환사업의 일환으로, 종이팩류를 압축해 1Kg를 가져오면 친환경 화장지로 교환을 해 준다. 화장지 받자고 하기에는 너무 손이 많이가는 일이니, 애초에 버릴 때부터 잘 분리해서 버리도록 하자.

이렇게 까지 달라질줄은 몰랐어, 낯선 너

 이사를 갈 때나 계절이 바뀌면서 문득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흔히들 가구를 새것으로 바꾸거나 위치나 바꾸는 것으로 만족을 한다. 하지만 원할 때마다 쉽게 살 수 있는 값은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 굳이 새것을 사지 않아도 가구 리폼을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고 그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투박하고 낡은 물건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여 작은 변화를 준다면 실용적이면서 감각적인 것으로 거듭날 수 있다.

 ▶ 문 리폼하기
 문 리폼의 가장 간단한 방법은 페인트 칠이다. 큰 비용이 들지 않을뿐더러 간단한 작업만으로 집 자체에   분위기 변화를 줄 수 있다. 바닥이나 벽, 몰딩을 깔끔하게 통일했다면, 문에는 다른 색으로 과감하게 포   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 손잡이 교체하기
 가구에 어떤 모양과 질감의 손잡이를 다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듯이 문 손잡이도 어떤 것이냐에 따라 문짝을 포함해 주변 풍경이 크게 달라진다. 마치 악세사리 하나로 여성의 분위기를 바꾸듯 말이다.

쓸모 없게 되어 버릴 뻔 했던 것들을 리폼하여 재사용 한다면 경제적으로도 이득일뿐더러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손 때 묻은 추억의 물건은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고쳐 쓰고, 리폼하여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생활 소품으로 만들어 다시 써보는 것은 어떨까?


리폼, 끝날 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변화를 추구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사소한 변화로 우리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애매한 위치에 있던 물건을 배치만 조금 옮기면 공간의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좀 더 나아가서 낡거나 다 쓴 물건들에 조금씩 변화를 준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리폼은 다부진 살림을 해야 되는 주부들에게는 필수 교양요소이다.

   
▲ 원두 찌꺼기를 이용해 거금 들이지 않고 품질의 방향제를 만들어 보자

 가족들이 입지 않는 옷으로 에코백을 만들기도하고, 자르고 덧대서 현재 유행에 맞게 옷을 다시 만들기도 한다. 의류뿐 만아니라 가구도 칙칙한 색깔의 가구에 화사한 색으로 페인트질하는 것 또한 리폼이 될 수 있다.

   
▲ 안입는 바지를 꺼내서 리폼 해볼까요??

 집에 쌓이고 쌓인 세탁소 옷걸이로도 충분히 새롭게 리폼이 가능하다. 옷걸이가 화분걸이가 될 수 있고, 헤어핀 정리대가 될 수 도 있다. 단순히 옷을 걸어놓는 기능의 물건 뿐 만 아니라 옷걸이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변신이 무궁무진하다. 어쩌면 만드는데 아직 서툴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터넷 검색창에 ‘키워드+리폼’이라고만 검색하면 이미 리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하게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리폼의 방법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놓았기 때문에 어려워 할 필요 없다.

 개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리폼이 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종이백으로 칼, 가위, 풀만 있다면 반지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개 만들어 놓으면 종이로 된 지갑이라 잘 쓰지는 않겠지만 재미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
리폼은 실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착한 존재이다. 리폼 전문 브랜드가 생기기도 하고, 직접 리폼을 해서 상품화시키기도 한다. 어쩌면 리폼은 기존의 물건을 내가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니, 나만의 색다른 의미부여가 되면서 새 물건보다 가치가 있을 수 있다. 어떤 물건이든 무엇이든 잠재된 능력은 다 가지고 있다, 그 능력을 찾아 입맛에 맞게 리폼 해보자. 이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피조물이다.

고동영, 양수정, 주다혜 기자  sjk5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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