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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 산다이기적인 당신을 위한 지침서
  • 고동영 기자, 양수정 기자, 주다혜 기자
  • 승인 2014.07.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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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 있는 인재를 원하는 사회에서 이기적인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착하면 손해 보는 세상에서 '얌체'는 더 이상 나쁜 뜻이 아니다. 혼자 태어난 세상, 어떻게든 혼자 잘 사는 것이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이기적인 당신을 위한 지침서 '너 혼자 산다'는, 당신의 능력을 더욱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새치기족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갈 수 있어서, 남들보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 줄을 서야할 일이 생길 때, 평소에는 그저 본체만체 스쳐갔던 얼굴들도 길고 긴 행렬 속에서는 얼굴만 보여도 '땡큐'다. 아는 얼굴이 하나도 없다면 은근슬쩍의 스킬이 필요하다. 자연스러운 은근슬쩍 경지에 오르기까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남들은 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긴 줄을 설 수 있는 것이고, '나는 더 바쁘게 사니까' 그럴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새치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도 새치기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꼭 새치기를 할 것이고, 그렇다면 계속 줄을 서고 있던 '나'는 점점 더 뒤로 밀리게 된다. 이걸 방지하기위해서 처음부터 나의 권리를 찾는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시대에 이렇게 번 시간을 충분히 잘 활용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터디족
 날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카페 안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의 값 싼 가격으로 나만의 공간을 분양받아 얼마든지 자유롭게 있을 수 있다. 오히려,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24시간 스터디룸을 제공하는 등 스터디족을 고객으로 끌어 들이고 있어 스터디족이 우수 고객인 셈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 한잔으로 자리를 분양 받으며, 배가 고프면 식사메뉴로 끼니를 해결하는 스터디족. 4인용 테이블은 전공 서적, 토익 책 그리고 노트북과 가방 까지 놔둬야 돼서 아무래도 혼자 쓰는 것이 딱 적당하다. 스터디를 하는데 너무 큰 잡담을 하며 떠드는 테이블에는, 쌓여있는 책들을 가리키며 적당히 눈치를 주면 금세 조용해 진다.

여기서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카페는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이 더욱 저렴해서 더욱 싼 값에 자리를 분양 받을 수가 있다. 아무리 카페가 손님들의 빠른 회전으로 장사를 한다지만, 내 돈 주고 내가 사 마시는 커피인데 가게에서 문제를 삼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다.

커플족
 '내꺼하자'며 서로를 아름답게 구속한 이들은, 무엇을 하던지 '한 몸이 되어' 일체감을 느끼며 생활 한다. 거리를 거닐거나, 대중교통에서 앉을 자리가 없어 서 있을 때나, 심지어 뷔페에서 음식을 담을 때도 손을 꼭 부여잡고 담는다. 둘이라서 더 떳떳하고 당당하다. 만약 커플족의 경지까지 오르게 된다면, 새치기족과 스터디족의 능력을 더욱 극대화 시킬 수가 있다. 그 만큼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나이와 성격, 더 나아가서는 국경과 인종까지 극복할 수 있는 게 사랑의 힘인데, SNS 익명 게시판에서 '공공장소에서 커플들의 애정행각 도가 지나치다'라는 식의 글이 자주 올라오는 것을 보면 다 커플이 되지 못한 자들의 하소연이다. 물론, 공공장소는 '공동의 장소'이다. 하지만 그 '공동' 안에는 커플족도 포함이 되는 것을 사람들이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보거나 흡연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애정표현을 하는 것이 뭘 또 그렇게까지 '눈살이 찌푸려 진다'고 표현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사람, 아무리 정직한 사람이라도 항상 올바르게 살 수는 없다.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내린 합리적인 선택에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겠지만, 이건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 하는 일이다. 다만 나의 생각과 기준이 '전체와 얼마나 같고 다른가'를 따져봐야 한다. 타인이 손해를 봐야 내가 이득을 취하는 이기주의보다는 타인이 손해를 보지 않고도 내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개인주의적인 삶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평생 '너 혼자 살 것'이 아니라면.
 

고동영 기자, 양수정 기자, 주다혜 기자  sjk5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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