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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수의 세상읽기 :: Reset
  • 최영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14.06.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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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이랬으면 좋았을텐데'하며 종종 후회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끔 인생이 게임처럼 Save&Load 같이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웹툰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에서 남기한이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전에 살았던 구질구질한 인생을 바꾸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여 '엘리트'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듯이 자신에게도 그러한 상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지금 자신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10년 전의 과거로 Reset되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최근 우리 사회에 가장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소년, 또는 청년들이 꿈이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20대 청년들은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만하면 모든지 다 할 수 있다.'라는 사회적인 통념에 따라 초등학교 시절 학원을 가게 된다. 다들 어린 시절 텅텅 빈 놀이터에서 쓸쓸히 모래 산을 쌓으며 학원으로 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들이 왜 공부를 하는지 목표의식조차 없는 가운데 부모님을 설득하여 학원을 따라가거나 또는 부모님의 억압으로, 한편으로는 친구들의 권유로 그들을 따라 학원을 다닌다.

그들은 중학생이 되고 그런 목표의식이나 꿈이 없는 가운데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전문계(실업계)고등학교냐 인문계 고등학교냐 또는 특수 목적의 학교냐로 나뉜다. 그리고 부모들은 사회적 통념과 잣대로 자녀의 꿈이 없으면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을 시킨다. 전문계 고등학교에 비해 대학교 진학률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목표의식이나 꿈이 있는 학생이 있더라도 이러한 사회적인 시각에 의해 꿈을 포기하거나 방황하는 학생들이 생기게 된다.

그렇게 중학생들은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야자(야간자습) 또는 심하면 오자(오후자습)을하며 입시에 시달리며 밤새 코피를 쏟으며 퀭한 얼굴로 공부를 한다. 그리고 고등학생들은 말한다. '꿈이없다.' 초등학교서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그들이 형식적으로 적어낸 자신의 직업에는 항상 형식적으로 적어낸 판사, 검사, 변호사, 공무원이 대부분 이었다. 직업란에 '환경 미화원'이라고 적혀 있었다면, 그 학생은 마치 인생을 포기했거나 변변찮은 인생을 살 것이라 단정 지으며 사회적으로 매도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은 '잘 살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은 불행하고 못 사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 그것은 그들에게 '꿈'이 없기 때문이다. 게임만 하던 한 청년이 있었다. 이 사람은 게임 때문에 대학에서 재적 당하였으며, 그 때문에 친구나 친척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였다. 게임에 미쳤던 이 남자는 크리스마스 날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사 줄 돈이 없어 게임아이템을 팔아 선물을 사주었다. 돈이 없던 이 남자는 앞으로도 아이템을 팔 일이 많다고 생각하였으나 중계사이트의 수수료가 너무 비싸 자신이 중계사이트를 만들었다. 그렇게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 된 그 사이트의 이름은 '아이템매니아'이며 이 남자는 아이템매니아의 대표 ‘이정훈’이다. 아이템매니아는 현재 시장 점유율 50%이상이며, 지원수 250명에 연매출 360억이고 해외자체법인 128개국에 달한다. 이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그 일에 미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것이다.

꿈이라는 것은 하나의 직업일 필요도 없으며 또한 무엇인가 정의를 내리는 것이 아니다. 하다못해 자신이 잘하는 일이 누군가를 흉내내는 일이라면 성우가 될 수 있는 것이며, 게임을 즐기며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 또한 하나의 사례이다. 산의 정상이 목표라면 꼭 정상은 아니더라도 그 근처에는 도달할 수 있는 법이다. 그리고 그곳만의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법이다.

간혹 10년전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랬다면 내가 중학교는 이런 곳으로 갔을테고 고등학교는 이런 곳으로 갔을거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서른살이 되었을 때 생각할 것이다. '내가 스무 살 무렵 이랬으면 어땟을까?'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말이다. 당신은 서른 살이 되었다. 그리고 10년 전을 회상할지도 모른다. 자, 10년 전으로 Reset 되었다. 당신은 꿈을 향해, 목표를 향해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최영수 칼럼니스트  fpwhem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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