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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와의 싸움, ‘우리가 지켜야 할 것’딥페이크 기술의 그림자

가짜와의 싸움, ‘우리가 지켜야 할 것’

 

가짜가 진짜처럼 보이는 시대, 속고 속이는 세상에 우리는 어떻게 가짜와 진짜를 구별해야 할까. 한 번쯤 ‘딥페이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이것을 보면, ‘기술발전이 과연 우리에게 편리성만 선물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딥페이크 뉴스’, ‘딥페이크 보도’ 등 이에 대한 심각성에 따른 여러 시사점이 우리에게 비추어지고 있다. 우리는 많은 ‘딥페이크’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다.

 

‘딥페이크’란,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합성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하여 특정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을 말한다. 이는 실제 인물과 비교가 안 될 만큼 정교하고 세밀하다는 것에 있어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이 일어나 우리에게 혼란을 주기도, 피해를 주기도 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러한 악용물에 갇혀 살아가야 할까. 우리는 언제까지 가짜와의 싸움을 해야하는 것일까.

 

딥페이크에 대한 큰 이슈를 끈 사건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비난하는 가짜 영상이 대표적이다. 우리는 이 사건을 계기로 모두가 이에 대한 심각성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끔찍한 일들과 엽기적인 행동들이 벌어졌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통해서도 딥페이크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딥페이크는 한 사람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국가와 안보를 위협할 수도 그 이상의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피해와 상처를 주는 기술이 되어버렸다.

 

일각에서는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으로 ‘진실의 종말’ 시대가 올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이에 많은 탐지 기술도입을 꺼내 놓고 있긴 하지만 과연 이 탐지 기술이 수많은 가짜 영상을 다 잡아낼 수 있을까는 생각이 든다. 탐지 기술이 고도화되면 그에 따른 딥페이크 기술도 고도화 될 것 이라고 추측된다. 우리는 쫓고 쫓기는 전쟁을 벌이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 수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상처와 피해만 고스란히 남을 것이다. AI라는 우월한 기술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거짓 동영상, 가짜 영상을 보더라도 이 영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진실일까’라는 비판적 사고를 통한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기술발전으로 인한 여러 분야에서 편리함과 유연성을 주는 인공기술의 긍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이제는 그 긍정적 특성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무엇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지 기술의 부정적인 면에 시사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다. 우리는 그 양면성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보다 나은 기술을 위해서 중요한 포커스는 ‘인간을 위한 기술’이다. 인간을 위한 기술은 윤리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윤리성을 간과하고 무시할 때쯤이면, 어쩌면 우리는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위협을 배양해낼 것이다.

 

 

장예진 기자  q5212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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