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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만 뻔하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토라도라뻔하지만 뻔하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토라도라
왼쪽부터 시작해서 카와시마 아미, 키타무라 유사쿠, 쿠시에다 미노리, 아이사카 타이가, 타카스 류지다

 

“토라도라는 고2 사춘기 시절에 겪을 수 있는 교우관계라던가, 썸, 학교생활, 가족문제, 방황 등 모든 것을 다 다루고 있잖아요. 사랑문제는 그 중 하나일 뿐, 전체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의 삶을 담은 청춘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순수함을 지향하는 블로그’의 댓글

 

토라도라는 2008년 4분기에서 2009년 1분기까지 방송된 작품이며, 장르는 ‘학원물 연애 코미디’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진정한 장르는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 이들은 타인에게 추천할 때, 단연코 1순위로 많이 언급하곤 한다. 그렇다면 줄거리를 먼저 설명한 후, 많은 이들이 현 기점으로 10년이나 지난 이 작품을 아직까지도 언급하며 ‘명작’이라 말하는 이유를 살펴보겠다.

 

-토라도라의 줄거리-

작 중 초반에서 타카스 류지는 쿠시에다 미노리를, 아이사카 타이가는 키타무라 유사쿠를 좋아하게 된다. 때마침 타카스 류지와 아이사카 타이가는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이 서로의 친구임을 깨닫는다. 류지와 타이가는 서로의 연애를 돕기로 결심하고 서로 타협하고 같이 지내는 과정에서 서로 친해지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들로 인한 주요 인물들의 심경변화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인물이 카와시마 아미다.

 

1. 치밀하게 짜인 연출

 

토라도라가 ‘명작’이라 평가받는 대부분의 이유이다. 인물들의 현재 처한 상황, 심경 변화 등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는 것에 있어 큰 호평을 받았다. 초중반의 간접적인 묘사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인물들의 심리가 후반부에 직접적인 묘사로 이어지면서 보는 사람들에게 땀을 쥐게 하고, 눈물을 글썽이게 하는 것이다.

16화 장면 중, “이제 죄악감은 사라졌어?” 라고 묻는 아미(앞)와 그 말을 듣는 미노리(뒤)

위 장면은 카와시마 아미가 쿠시에다 미노리에게 죄악감은 없어졌냐며 물어보는 장면이다. 이 문장에는 무슨 뜻이 담겨있을까?

시간이 흐르며 미노리는 류지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미노리는 타이가가 점점 류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자신도 그를 좋아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앞 장면에서 타이가의 학생수첩에 류지가 아닌 유사쿠의 사진이 들어있어서 ‘타이가는 류지를 좋아한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안심했던 미노리의 앞에 아미는 죄악감은 없어졌냐며 물었고 미노리는 얼어버린다.

 

2. 개성있는 캐릭터

 

사실상 토라도라를 선두로 유사한 작품들이 꽤 출시되어 잘 모를 수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 있어 캐릭터들이 담당하는 역할이 굉장히 치밀하다. 그들의 성격 또한 겹치는 부분 없이 각자의 개성이 존재한다. 또한 그들의 ‘관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두 주인공인 류지와 타이가가 소위 ‘친구에서 연인으로’의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감정적으로 묘사되는 점에서 보는 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9화 장면 중, 류지를 부르며 뛰쳐나가다 주저앉아 우는 아이사카 타이가

가장 공감이 되었다는 평이 많은 19화 중 한 장면이다.

류지는 학교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미노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였지만 그녀는 못가겠다는 말과 함께 연락이 되지 않았다. 결국 파티는 시작되었고 중간에 조명이 꺼지며 아미와 타이가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른다. 무대를 본 뒤에 류지는 아미에게 타이가의 행방을 물었고, 아미는 그녀는 미노리에게 여기에 오라고 설득한 다음에 집에 가겠다며 나섰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류지가 타이가를 찾는 동안, 그녀는 미노리의 집을 찾아가 와달라며 설득한다. 미노리에게 설득을 한 후에 집으로 돌아온 타이가는 한 곰돌이 인형 복장을 한 사람을 만난다. 혼자 있던 그녀는 신나게 그와 놀지만, 류지인 것을 깨닫고 “고마워, 류지.”라며 감사인사를 하며 어서 미노리에게 고백하라며 돌려보낸다. 그를 돌려보낸 타이가는 류지가 두고 간 목도리를 보며 어느새 눈물을 흘린다. 류지와 함께 했던 것이 당연했다 느꼈던 그녀는 이내 그를 울부짖으며 쫓아가지만, 류지는 이미 미노리에게 달려간 상황이었다. 맨발로 뛰쳐나간 타이가는 결국 주저앉아 울게 되고, 그 상황을 미노리가 목격하게 된다. 후에 류지를 만난 미노리는 “UFO는 필요 없어.”라며 류지가 고백하기 전에 미리 우회적으로 거부 인사를 남긴다.

 

하나 같이 개성 있는 캐릭터들은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정적이거나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이는 토라도라의 가장 큰 매력이자 하나다. 이를 끝까지 본 사람들은 하나 같이 ‘후유증처럼 계속 생각난다.’, ‘아직도 명작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겠다.’ 등 호평을 남겼다.

 

뻔한 결말이지만 뻔하지 않은 결말을 전제로 아직도 사람들은 이 애니메이션을 명작이라 말한다. 이는 보았던 이들의 증명이자 증거이다. 애니메이션이 꺼림칙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나 보고 싶은데 무엇을 먼저 봐야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한 번씩은 꼭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이다.

 

 

 

배승인 기자  qotmddl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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