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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임들

오늘날의 게임은 많은 사람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놀이 문화가 되었다. 게임 산업의 가능성은 ‘2015년 문화콘텐츠 수출액 중 57%’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미 입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게임은 우리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의 게임에 대한 시선은 무익하고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멋지고 훌륭한 게임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들은 하나의 문학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소설 같은 몰입감에서부터 영화를 보는듯한 연출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스토리 게임들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에디스 핀치의 유산

에디스 핀치의 유산은 ‘에디스 핀치’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가문 구성원들의 ‘저주’라 불리는 이상한 운명과 최후를 알아가는 게임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가문의 구성원들이 남긴 유산으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알아가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이다.

 

이 게임은 ‘워킹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의 게임으로 그저 앞으로 나아가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게임이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자막은 그저 소모되는 텍스트가 아닌 어디로 나아가면 되는지 알려주는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해주어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이야기의 끝으로 향할 수 있다.

 

할아버지의 일기에서부터 아내의 편지, 만화책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인물들의 이야기를 알아가게 된다. 그냥 글을 읽는 것이 아닌 직접 그 인물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이런 연출력으로 이야기를 늘어지지 않게 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 해준다.

 

댓 드래곤 캔서

댓 드래곤 캔서는 이 게임의 개발자인 라이언 그린과 에이미 그린의 셋째 아들인 조엘이 생후 12개월 만에 간종양을 진단받은 이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14개로 이루어진 챕터들을 통해 조엘의 부모의 입장이 되어 조엘의 삶을 지켜볼 수 있다.

 

개발자 중 한 명인 에이미 그린이 조엘의 형들에게 조엘의 병을 설명해주기 위해 잠들 때 들려주는 동화 형식의 이야기를 비디오 게임으로 발전시킨 것이기 때문에 마치 동화를 보는듯한 아름다운 색채와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조엘과의 행복한 추억에서부터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는 조엘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부모의 입장과 주어지는 여러 가지 선택지에서 조엘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모든 것들이 조엘의 부모가 실제로 겪었던 일이었다.

 

2시간이라는 짧은 플레이 타임에 많은 사람을 울린 게임이다.

 

원 샷

원 샷은 주인공인 니코가 세계의 구원자로서 세상을 밝히는 것을 플레이어가 도와줘야 하는 게임이다. 목표만 들으면 단순히 세상을 구할 용사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주인공의 내적 갈등은 평범한 이야기로 치부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게임의 진가는 연출력에서 나온다.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연출력은 다른 게임들과의 확연한 차이점이다. 거기에 몽환적인 분위기와 음악으로 게임에 쉽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중간중간 주인공에게 나타나는 질문들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고민하게 해주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언더테일

언더테일은 어린 인간 아이가 괴물들이 사는 마을에 떨어져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아이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괴물들과 자신에게 우호적인 괴물들을 만나면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아이의 행동과 선택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반응이 달라지고 심하면 진행되는 스토리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반응은 마치 ‘너의 생각은 이미 알고 있었어’라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이들이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2d 탑뷰 도트 게임이다. 여러 등장인물과의 상호작용으로 퍼즐을 풀어나가고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괴물들과의 전투는 턴제 슈팅 게임 형식이다. 전투 중에는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좋아할 만한 행동을 하여 전투를 끝내거나 직접 싸워서 승리를 쟁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초심자는 어려워할 수도 있다.

 

여느 게임들이 그렇듯이 스토리의 내용을 알고 하면 재미가 절감되지만 언더테일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잘 짜인 세계관과 이야기의 흐름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만이 최고의 충격과 감동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검색 결과는 모두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언젠가 플레이해볼 생각이 있다면 절대 검색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투 더 문

투 더 문의 주인공들은 더 이상 살아가기 힘든 환자들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기억을 조작하여 그 사람이 원했었던 인생으로 바꾸어 주는 특별 연구원이다. 이 게임은 주인공들이 기억을 조작하면서 그 환자가 살았던 삶을 알아가게 되는 스토리의 게임이다.

 

아름다운 OST와 연출력은 물론이고 도트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배경과 광원효과로 게임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특별한 컨트롤 필요 없이 간단한 퍼즐을 풀고 단서들을 조사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어서 편하게 이야기를 감상하면서 눈물을 흘리면 되시겠다.

 

 

 

 

 

 

 

 

 

 

신건친 기자  tlsrjscl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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