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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알고타자] 2편 다재다능 MTB

2편 – 다재다능 MTB

 

자이언트社의 XTC 모델

MTB는 Mountain Biked의 줄임말이다. 한글로 풀이하자면 산악 자전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물건은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달려있다. 즉, 산 뿐만 아니라 여러 도로 역시 폭 넓게 수용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산악자전거가 다재다능인 이유다. 오늘은 산악 자전거와 대치점에 있는 로드 바이크와의 비교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산악 자전거는 그 이름답게 험로 주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저항을 줄여 속도를 높이려는 로드 바이크와는 달리 다소 속도를 포기하더라도 안정적인 주행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프레임

험로는 기계에게 있어 극한 환경이다. 불규칙한 노면 패턴, 모든 부품에게 전달되는 진동과 충격은 피로를 쌓이게 하고, 자칫 볼트와 너트의 체결을 헐겁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MTB의 프레임은 로드 바이크보다 큰 충격을 버틸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같은 소재를 사용해도 바텀브라켓 부분을 더욱 보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서스펜션이 앞 또는 앞뒤 모두 장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스펜션은 노면의 충격을 흡수해 주어 안정적인 라이딩을 가능케 해준다. 물론 힘 손실이 발생하는 것 역시 사실이기에 포장도로를 주행할 때는 특별한 장치를 이용해 충격 흡수 기능을 잠그고 라이딩을 한다.

 

휠과 타이어

로드 바이크와 첫 인상을 비교해 보았을 때 가장 크게 대조되는 부분은 타이어다. 포장도로보다 접지력이 떨어지는 험로를 극복하기 위해 폭이 넓은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또, 공기압 역시 60~80psi 정도로 낮다. 이 역시 지면과의 안정적인 접촉을 위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런 특징이 펑크에 있어서 강점에 해당된다. 보도블럭 위에서도 펑크 걱정 없이 달릴 수 있다는 점은 자전거 도로가 미비하거나 좋지 않은 노면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분명한 장점이다. 

 

여러가지 MTB 휠 사이즈들. 좌로 갈수록 민첩함과 샥 트레블이 증가하고, 우로 갈수록 회전 속도와 접지력이 상승한다.

700C가 주류이고, 650C는 사장된지 오래인 로드 바이크와는 달리 MTB는 휠 크기가 여러가지가 있다. MTB는 초장기에는 26인치 한 종류만이 있었으나, 현재는 27.5인치와 29인치(29er) 휠셋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후자의 휠셋들은 험로 주파가 훨씬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기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여러 부품들

그 외의 부품들 역시 산악 주행에 맞춰져 있다. 강력한 브레이크가 그 기준에 가장 부합한다. 일반적인 생활 자전거에 사용되는 V브레이크나 로드 바이크에 사용하는 캘리퍼 브레이크가 아닌 자동차에 사용되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축소되어 적용되어 있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휠 표면(림)의 상태에 따라 제동력이 좌지우지되는 캘리퍼 브레이크와는 달리 별도의 로터를 사용한다. 따라서 이물질이나 과열에 있어서 상당히 자유롭다. 또, 유압을 사용하여 제동력을 높인 제품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시마노 XTR 디스크 브레이크. 정말 끝내준다.

구동계 역시 이물질이나 오염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져 있다. 더불어 등판 능력을 높이기 위해 낮은 기어비를 갖추고 있다. 로드 바이크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낮은 기어비까지 구현 가능하다.

핸들바의 경우 일자로 되어있는 일자바가 주로 사용되고 있고, 끝 부분이 살짝 올라가 있는 라이저바 역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종류

비교적 최근에야 분화가 시작된 로드 바이크와는 달리, MTB는 그 용도에 따른 세부 모델이 상당히 많다. 왜냐하면 산악은 하나의 고정된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산악 자전거는 크로스 컨트리(XC)라는 종류일 것이다. 기본적인 MTB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적당한 앞 서스펜션 길이(샥 트레블: 100~120mm)를 가지고 있다. 뒷 서스펜션은 없는 모델과 있는 모델 모두 있다. 가벼운 산악 라이딩이나 장거리 투어링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120~130mm의 서스펜션 트레블을 가진 트레일(Trail)이라는 종류도 각광받고 있다. 크로스 컨트리 보다 충격 흡수도 뛰어나고 보다 거친 기술도 소화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본격 산악 자전거라고 할 수 있는 올 마운틴(All Mountain)이다. 앞 서스펜션은 물론이고 뒷 서스펜션 역시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어 있으며, 크로스 컨트리 보다 프레임이 보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번째는 다운힐(Down Hill)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내리막을 빠르게 내려오기 위한 산악 자전거이다. 오르막을 오르는 것은 상정하지 않고, 최대한 강성에 초점을 두고 설계를 하여 평균 18kg의 무게를 자랑한다. 서스펜션 길이(샥 트레블)는 약 200mm 가량으로 역시 제일 길다. 너무 무겁고, 내리막 만을 타기 위한 자전거이므로 산 정상까지는 트럭이나 리프트 같은 다른 동력원의 힘을 빌린다.

 

이와 같이 산악 자전거는 서스펜션, 강력한 브레이크 등을 갖추어 전천후 험로 돌파 능력은 기본이고 탑승자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산악 자전거는 ‘산악’ 이라는 본질에 충실하고자 하는 라이더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편안하게 하고자 하는 라이더나 주변 도로의 노면이 좋지 않은 라이더에게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윤성  diavelcoo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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