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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의 크리스마스축제, 성숙한 시민문화?

 세계인의 축제인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만 되면 언론에서도 연일 크리스마스 행사와 날씨, 전망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듯이,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전국 각지에 축제와 행사로 들떠있는 분위기에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많은 인구가 유동하기에 곳곳에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에버랜드, 롯데월드와 같은 놀이동산부터 시작해, 한강, 신촌 거리 등 사람들이 몰리는 밤의 거리와 더불어 5대 도시를 필두로 한 수많은 도시에는 이미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크리스마스를 즐길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는 일정상으로도 1년 중 마지막 행사에 자리 잡고 있어, 소중한 사람들과 한 해를 마무리 짓는 날로도 활용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번화가가 가장 많이 번잡한 날로도 알려져 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축제에는 놀 거리가 빠질 수 없지만, 축제가 끝난 후 길거리에는 시민들이 재밌게 즐긴 자리임을 알 수 있는 산더미 같은 쓰레기가 대부분 남아있다. 그리고 다른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어 욕설이 난무하거나, 서로 주먹다짐을 하는 취객들의 몰상식한 행동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즐겁게 노는 사람은 따로, 그것의 뒤처리를 맡은 사람은 그 별개라는 의식이 있는 것이다. 또, 사람이 번잡한 점을 악용해, 일부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 날치기와 취객들의 고성방가 등으로 그해의 결실을 보는 마지막 축제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상쇄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 자료로 경찰청이 국가통계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11-15년까지 겨울철 전체 범죄율은 다른 계절에 비해 매해 감소하고 있으나, 연말 음주로 인한 사고 발생 건수는 매해 늘고 있다고 나와 있다. 이의 근거로 도로교통공단의 TAAS(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 통계표를 보면, 12월 기준 2013년 17,509건. 2014년 18,752건. 2015년 19,290건 발생하듯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이러한 문제점이 한,두번 나오고 종료되는 것이 아닌, 매년 시기를 막론하고 어느 축제에서든 반복되고 있는 점이다. 또, 발생하기 이전엔 무관심하다가 결과가 발생해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지적을 일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금은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최근 개선되었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는 시기이다. 근래의 촛불집회 사례를 보아도 집회 이후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솔선수범으로 줍거나, 고생한 서로에게 손뼉을 쳐준다는 행동을 통해 국민의 시민의식이 나날로 발전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평가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잠시뿐이었는지는 지켜봐야 알 것이다.
 물론 모든 시민이 이러한 몰상식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의 몰지각한 그룹으로 대다수 시민이 연대책임으로 비난을 듣기에는 어불성설 하다. 1년에 단 하루 존재하는, 모든 이들이 즐기는 크리스마스는 뜻깊은 날이다. 그 해에 있었던 일을 풀기도 하며, 단지 자신만을 위해 즐기는 날로 각인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즉, "나 하나쯤이야.",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으니깐" 과 같은 이기적인 마음가짐은 버리고 타인을 간단하게라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있으면 모두 행복한 날로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이다.

김종윤  py6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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