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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문방구> 네 번째 이야기 '아비정전'

 안녕하세요! “영화 문방구” 주지혜, 이예선 입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여러분들도 저희가 많이 그리웠죠? 저희도 여러분이 정말 보고 싶었답니다. 어느새 봄 냄새가 가득한 4월이 되었네요. 학교에는 어느새 향기로운 꽃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맘때 기사들을 보면 어느 노래의 제목처럼 봄, 사랑, 벚꽃에 대한 주제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저희는 조금 색다른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혹시 몇 일전 4월 1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셨나요? 만우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러나 4월 1일은 만우절임과 동시에 홍콩배우 장국영의 기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4월의 첫 주제로 홍콩이 가장 사랑한 배우 “장국영”으로 정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영화가 우리들을 찾아올지 영화문방구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쓩~

 
예선: 지혜야. 영화문방구의 네 번째 주제는 배우 “장국영”이야. 너는 장국영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뭐니?
지혜: 음... 나는 장국영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사실 잘 알지 못해. 어렸을 때 천녀유혼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긴하지만 장국영이라는 배우는 우리 또래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배우가 아니니?
예선: 맞아. 그렇긴 하지. 하지만 홍콩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장국영을 영화 속에서 한번쯤 봤을 거라 생각해. 또 얼마 전 4월 1일에 장국영의 13주년 추모식이 홍콩에서 이루어졌대.
지혜: 어머 정말이니? 홍콩이 가장 사랑한 배우라는 수식어가 정말이었구나. 그럼 예선아 너는 장국영이 나온 영화 중에 어떤 영화를 좋아하니?
예선: 나는 “아비정전”이라는 영화를 제일 추천하고 싶어. 아비정전은 홍콩영화의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장국영의 매력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영화야. 그리고 장국영 뿐만 아니라 왕가위 감독의 영화 색깔 등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어.
 
   
▲ 영화 "아비정전" 의 포스터.
 
지혜: 영화 “아비정전”은 왕가위 감독의 1990년 작품으로 장국영, 유덕화, 장만옥, 왕조위 등 당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말그대로 초호화 캐스팅의 영화라고 할 수 있어. 영화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 아비의 이야기인데 바람둥이 아비를 연기하는 장국영의 모습을 보면 어떤 여자라도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거야.
예선: 그래 맞아. 아비정전에는 많은 명장면과 명대사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일명 “손목시계씬”이 있어. 극 중 아비가 수리 진을 유혹할 때 이야기 했던 “1990년 4월 16일 오후 3시, 우린 1분 동안 함께 했어. 난 잊지 않을 거야. 우리 둘만의 소중했던 1분을, 이 1분은 지울 수 없어. 이미 과거가 되었으니.. 이제 오후 3시만 되면 넌 나를 생각하게 될 거야” 라는 대사는 나를 포함해 뭇 여성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놓았지.
지혜: 어머, 나도 그래.. 나도 그 장면을 보며 숨을 쉴 수 없었지. 스킨십은 없지만 두 배우의 눈빛만으로도 야릇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 그리고 나는 장국영의 “맘보춤”이 가장 기억에 남아. 속옷만 입고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춤을 추는 장국영은 정말 눈을 땔 수 없었지. 이 장면은 많은 남성들이 따라 추기도 했대.
예선: 아비정전은 어느 장면이든 빼놓을 수가 없는 영화야. 나는 맘보씬에서 나온 음악이 아직도 내 귓가에 맴돌아.
 
   
▲ 영화 "아비정전" 중 맘보씬 캡처.
 
지혜: 그리고 아비정전을 보면 마지막 장면에 양조위가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의아해했다고 해. 사실 나도 왜 갑자기 양조위가 나오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지. 예선아 너 혹시 그 이유를 알고 있니?
예선: 당연하지. 그 이유는 당시 홍콩영화의 시스템 때문이야. 그 당시 홍콩영화 제작 시스템은 투자금을 지급받기 전 출연배우들의 명단을 제출하고 투자금을 받았다고 해. 양조위는 이미 계약이 되어있었고, 양조위분의 계약금도 투자자들에게 받은 상태로 촬영이 시작되었어. 하지만 왕가위 감독은 주연급이 아니었던 장국영을 만나면 만날수록 더 매력을 느꼈고, 왕가위 감독의 제작스타일은 현장에서 대본이 나오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이었다고 해. 그래서 자연스럽게 양조위의 분량은 줄어들었고, 양조위가 들어갈 자리는 없어져버렸어. 하지만 계약금을 지불한 배우가 나오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항의를 하기에 양조위의 분량을 만들어냈지. 그것이 바로 마지막 엔딩 장면이었어.
지혜: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구나! 역시 영화를 보고나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게 제일 흥미로워! 나는 이번 계기로 홍콩영화에 빠져버렸어.. 장국영이라는 배우도 알아서 너무 좋고 홍콩영화의 특유의 그 분위기가 정말 좋아.
예선: 하하!! 이런 이유 때문에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지났는데도 사랑받는 것 같아. 아비정전 이외에도 많은 영화들이 아직도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고, 매년 4월1일이면 홍콩에서는 추모식이 열리지.
나는 이 영화를 장국영이라는 배우를 더 알고 싶고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 아비정전은 왕가위 감독의 영화중에서도 입문 편에 속한 영화라고 생각해. 그리고 장국영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지. 나는 그의 눈을 보면 참 슬퍼. 마치 떨어지는 벚꽃과 같다고 생각해. 살랑 이는 봄바람이 가득한 이맘때 가슴 한편이 아련해지는 영화라고 생각해. 나의 딱지 점수는 5점이야. 장국영을 사랑하기 때문이지.♥
지혜: 나는 “아비정전”을 영화를 볼 때 배우의 감정선을 중점적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 장국영을 중심으로 두 여자와 두 남자의 얽히고설키는 감정선이 매력적인 영화였어. 나의 딱지 점수는 5점이야. 홍콩영화 특유의 색깔이 잘 드러나 있고 뻔하지 않은 스토리와 연출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어.

이예선, 주지혜  yesun0418@naver.com, wlgp00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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