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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VS 프렌즈

 최근 캐릭터 시장이 급성장하며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를 이용한 마케팅이 늘고 있다. 차별화된 것들을 원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가 인기를 끌자 콜라보레이션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제공하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의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고 또한 에이블씨앤씨의 ‘미샤’는 올해 1월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협업한 제품으로 한차례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추가로 제품을 내놓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기법이 성공하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친숙한 캐릭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마케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중국에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속 배우들이 사용한 메신저 라인이 큰 인기를 얻었고 인기에 힘입어 라인 콜라보 제품 역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 '미샤'와 '라인'의 콜라보 제품 (출처 미샤 홈페이지)

 지난해 5월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브랜드인 ‘VDL’이 이미 카카오 프렌즈를 이용한 제품을 판매한 적이 있다. 그러나 큰 인기와 이슈를 얻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 이유로 타 화장품회사들 보다 구매층의 연령대가 높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주 소비자의 연령대가 높은 VDL과는 달리 ‘더페이스샵’과 ‘미샤’는 주로 10대, 20대 초반이 사용하는 브랜드이다. 이들은 메신저를 자주 사용하여 캐릭터에 대해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케팅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다지 흥행화되지는 못했지만 타 회사들 또한 각자의 회사와 어울리는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해 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은 스티키몬스터랩, 스킨푸드는 스누피, 토니모리는 아톰, 어퓨는 도라에몽 등 다양한 캐릭터 화장품을 가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97.1%가 사용하는 대중적인 카카오톡과 일본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라인의 이모티콘 매출은 온라인 1,000억, 오프라인 3,000억이라는 조사가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온라인시장만을 가진 것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을 많이 만들어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 '더페이스샵'과 '카카오'의 콜라보 제품 (출처 더페이스샵 홈페이지)

 이러한 화장품들의 콜라보로 신제품이 계속 출시가 되는 상황이지만, 정작 구매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특별한 기능은 딱히 더 있지 않다’, ‘케이스가 갖고 싶어서 구매했다.’, ‘한정판이라기에 구매했다.’ 등 기능적으로 소비자에게 더 이상의 이득을 주고 있지는 못한 현실이다. 정체되어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들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친근한 캐릭터를 이용해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늘리는 것에 대해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높이는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 없이 이벤트나 화장품의 겉모습인 케이스만 바꾸어 매출을 높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돌고 있다.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을 구매하는 키덜트족을 위한 마케팅도 좋지만, 단순히 디자인에만 치중된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기능도 함께 향상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화장품회사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김이슬, 김한나  moon960622@naver.com, fkeldh56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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