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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통해 공감의 장을 만드는 작가, 남대현

추억을 통한 공감의 장

 분명 ‘현대의 것’은 맞으나, 기성세대들이 보고 자라왔던 영화관에 걸려있을 법한 포스터에서 오히려 세련됨이 느껴진다. 거리를 걷다가 무의식에 지나칠 수 있는 것들도 자신에게 익숙하거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있다면 한 번쯤 보게 되고, 관심을 두게 된다. 이처럼 시대를 거스른 레트로(Retro)작업을 통해 추억의 장을 만드는 작가 사우스빅(southbig) 남대현을 소개한다.
 

레트로(Retro)? 복고주의!

 흔히 레트로라 하면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하나의 유행, 패션 스타일을 지칭한다. 회상,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의 준말로 옛날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과거의 체제, 전통 등을 그리워하여 그것을 본뜨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1970년대 후반까지의 레트로는 ‘뒤로’ 혹은 ‘되받아’의 뜻을 가진 접두어로 ‘Pre'의 반대 의미로 사용되어 오다가 음악과 패션, 디자인 등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면서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게 되자 신조어로서 명사화되었다. 복고풍의 패션이 다시 유행하면서 레트로룩이 한 장르로 등장하게 된 것이 하나의 예다. 이러한 레트로는 다양함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하나의 방법임과 동시에 친숙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 그의 작품 중 하나인 겨울왕국포스터 (출처http://southbig.com)


 

사우스빅(southbig) 남대현

 사우스빅(이하 남대현)은 경희대에서 디지털 콘텐츠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시각, 영상, 인터랙티브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인 작가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위해 그가 꺼내 든 카드는 레트로다. 학창시절, 어머니께 전공에 대해 몇 번을 설명해드렸지만 잘 이해하지 못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레트로 스타일’의 작업물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을 보고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는 것 중 하나가 ‘복고’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후 같은 느낌으로 여러 작업을 시작했다 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복고 임에도 재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어 자연스레 레트로에 관심을 가졌다며 완성된 작업물은 여러 세대가 공감하는 콘텐츠여서 더 매력적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양한 세대의 향수

 영화 포스터의 레트로 작업물들은 대게 기성세대들이 공감할만 한 작업물이다. 현세대의 청년층들은 드라마나, 영화, 혹은 촬영을 위한 세트장에서 보았을 법한 것들이지, 실제로 경험해보진 못했을 레트로 작업물들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남대현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 밝혔듯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많은 세대의 호평을 받았다. 예를 들어 대중가수 ‘혁오’의 대표곡 ‘위잉위잉’을 게임보이에 접목해 8bit로 편곡했고 영상 작업물을 만드는 등 현세대 청년층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관심을 끌어냈다. 지금은 레트로에 국한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를 밑거름으로 다재다능한 작가가 되고 싶다는 남대현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강상빈  daumpkpk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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