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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위한 SNS → 관심을 위한 SNS?

 요즘 SNS는 소통을 위한 장에서 돈을 벌기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하고 있다. ‘좋아요. 20만개 돌파 시 xx 하겠습니다.’ 이런 글이 업로드되는 순간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만 개의 댓글이 달리고 좋아요. 수는 금방 10만 개를 넘어간다. 그리고 약속한 좋아요. 숫자가 달성되면 자해를 하고 동물을 학대하는 등 매우 자극적인 공약을 시행한다.

 
   
 
 
따봉은 곧 돈?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숫자 그리고 팔로워는 곧 돈이 된다. ‘라는 말이 성립되면서 자극적인 게시물 및 광고가 판을 치고 있다. 평균적으로 1명의 팔로워 당 70원 정도의 광고비가 책정되는데, 이는 팔로워가 많을수록 광고 하나당 많게는 수 천만 원 까지 벌 수 있으므로 팔로워를 얻기 위한 자극적 게시물은 지속해서 업로드 된다. 또 저비용으로 광고를 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이나 불법 도박사이트 등 보기 싫은 광고도 봐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SNS 초기 ‘따봉충’(좋다는 의미의 따봉과 벌레라는 뜻의 한자어 충蟲) 즉 좋아요를 구걸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따봉충’의 좋아요. 구걸은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위로 보였으나 최근에는 수입을 올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해 자극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악어 입에 팔을 넣고, 야생 악어에게 산채로 애완견을 던져 주고, 본인의 다리를 자동차에 깔리는 등 차마 보기 힘든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 mbc 오늘의 아침 캡쳐
 
이런 ‘따봉충’을 막을 방법은?
 
 이렇게 끔찍한 ‘따봉충’들의 행위를 제재할 수는 없을까? 페이스북은 자극적인 영상과 부적절한 게시물에 대해서 자체 기준을 정해 삭제하고 있으나, 페이스북 자체 업로드가 매우 많고 빨라서 모든 것을 관리하기는 힘들다. 게시물에 달리는 광고 댓글의 경우는 막을 수는 없다.
 
 따봉충들은 ‘좋아요’로 높은 관심을 받을 때 오는 쾌감에 중독되어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이대로 간다면 아마 더 많은 따봉충과 자극적인 게시물이 판을 칠 것으로 예상한다.
 ‘따봉충’ 문제는 자극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뿐 아니라 그 게시물에 열광하는 사람들 역시 문제가 있다. 단순히 자극적이어서 ‘좋아요.’ 한번 누르지만 계속 누적이 되고 곧 거대한 파급력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결국, 지금 시점에서 따봉충을 박멸하는 방법은 무관심뿐이다.
 
 소통의 장으로 높은 인기를 얻어온 SNS가 윤리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다.

박완준 글  laladdu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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