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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불꽃놀이, 떠난 자리는 초라한 축제

더위는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미 시작한 축제들도 시작을 기다리는 축제들도 다양한 내용으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보통 축제는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울리고 맛있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한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축제일수록 더욱더 많은 사람이 몰려 인기를 얻는다.

   
▲ 작년 10월 4일에 열린 서울 세계 불꽃축제 출처 유튜브 캡쳐(http://www.youtu.beza8eq9N0XfE)

다양한 주제로 축제를 열지만 가장 인기 있는 축제는 불꽃, 단풍, 먹거리 등등의 축제이며 그 중 서울 세계 불꽃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이끌 정도로 명성이 높은 축제 중 하나이다. 이렇게 볼거리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은 축제지만 매년 빠지지 않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바로 축제가 끝난 뒤의 쓰레기 문제인데 많은 사람이 와서 즐기는 만큼 많은 양의 쓰레기가 만들어지지만, 그 양에 비해 정작 치우는 사람은 턱없이 부족해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두 달 전 2년마다 열리는 무한도전 가요제는 팬들이 전날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멤버들과 가수들이 부른 곡들은 오랫동안 차트 상위권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많은 화제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축제가 끝난 뒤 관객들이 떠난 공연장에 쓰레기가 가득한 사진이 공개되며 일부 양심 없는 관객들을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무한도전 제작진들은 책임지고 공연장을 깨끗하게 치울 것을 약속하고 이행했지만 떠오른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으며 다른 관광지와 축제의 쓰레기 문제까지 언급됐다.

   
▲ 평창에서 열린 무도 가요제 공연장 앞 출처(news.sbs.co.kr-)

이러한 쓰레기 문제는 처음 제시된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여의도 불꽃축제가 끝난 뒤 축제가 열린 한강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과 각종 일회용품이 제대로 수거되지 못해 이를 치우는데 많은 비용과 인력이 쓰였고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축제 장소를 옮기는 대안까지 제시됐었다. 대표적인 관광도시 부산 해운대구도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일 5~6톤 이상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으며 여름 같은 성수기의 경우 많게는 40톤 이상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

   
▲ 축제가 끝난 뒤 쓰레기로 가득 찬 여의도 한강공윈, 출처 (oflove.tistory.com)

나만 즐기면 된다는 일부 비양심적인 시민들 때문에 모두가 즐거워야 할 장소가 누군가에겐 불쾌한 장소가 되는 것이다. 올해에도 10월 3일 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시작으로 부산 및 전국에서 축제가 시작된다. 좋은 분위기를 즐기는 축제인 만큼 서로 자신의 쓰레기는 책임지고 가져가 질서를 지키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더욱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축제를 개최하는 주최 측 역시 보다 많은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철저한 안전관리와 주변 통제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책임지고 노력해야 한다.

글 라은채  comm13@sunmo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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