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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록에서 국악기 전통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다잠비나이

잠비나이는 2010년 8월 EP ‘잠비나이’를 발표 후 2011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과 01학번 동기들끼리 결성한 그룹으로 이일우(기타, 피리, 태평소, 생황), 김보미(해금, 트라이앵글), 심은용(거문고, 정주)로 ‘49 몰핀스’의 멤버였던 이일우가 전공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멤버들을 모은 게 잠비나이의 시작이다.
2012년 발표한 정규 1집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상을 받았고, 각종 음악 페스티벌로부터 초청을 받으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예술축제부터 ROSKILDE와 같은 세계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서태지 밴드 공연의 오프닝 공연을 맡기도 했다.

   
▲ 잠비나이

동·서양 만남 속의 무한한 사운드

한국 전통 민속 음악의 영향을 받은 잠비나이의 음악은 그들만의 영역이 명확하다. 독창성을 구현해내기 힘든 현대음악에서 전통 민속 악기를 이용한 이들의 음악은 새롭고, 진위 적이며, 그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창조하는 데 충분하다.
이런 점에서 잠비나이의 음악은 대중적이지 못할 순 있어도, 이들과 같은 사운드를 가진 밴드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청자들은 펑크 씬에서 오랫동안 음악을 해온 이일우(기타, 피리)와 좀 더 전통적인 음악을 해온 심은용(거문고, 정주), 김보미(해금) 사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궁금해했고, 이에 그들은 ‘어려서부터 메탈과 전통음악을 함께 연주하다 보니 각자의 장점을 살리며 음악적으로 합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이에 음악의 큰 틀을 잡아주는 건 이일우이며, 그 안에서 최대한 곡의 분위기와 맞게 전통악기가 어떻게 흘러가야 할지를 고민한다고 했고, 오랜 시간 전통음악의 어법으로 악기를 연주해왔기 때문에 음악에 맞는 전통주법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편견을 이겨내야 하는 음악

서구에서는 다른 문화를 ‘이국적’이란 시각으로 바라보고, 낯설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다른 문화를 깨부수려 하며, 하찮게 여기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한 잠비나이의 음악도 예외는 아니다. 잠비나이의 음악을 그들의 편견 안에서 쉽게 판단해버릴 수 있지 않으냐는 시각도 많다.
이에 잠비나이는 오히려 그런 생각으로 음악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그런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게 잘못된 것 같진 않다며 그냥 잠비나이 음악을 접했을 때, 이 세기의 동시대에 맞는 음악이라고 쉽게 받아 들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사실 전통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은 한국인들도 다르지 않다. 들어보기도 전에 미리 편견을 갖고 경계를 한다. 젊은 정통음악 연주자들은 이 시대의 전통 음악 연주자로서의 위와 같은 생각들 때문에 고민을 한다. 잠비나이도 그런 고민으로 결성 되었다고 말했고, 그래서 젊은 연주자들에게는 반응이 아주 좋다.
이러한 편견들과 시선들 속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진실되게 울리는 잠비나이는 음악이 시작 되었을 때 그러한 편견들이 사라지는 음악을 창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잠비나이는 오는 9월 5일 부산 라이브스타오즈에서 2시간동안 잠비나이 콘서트를 한다.

글 강상빈  daumpkpk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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