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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스무고개] 열 일곱 번째 고개 아스날EPL 프리뷰

지난 글부터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 자격을 얻은 팀을 알아보기로 했다. 4위를 기록하며 챔스 플레이오프에 가게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서 오늘은 14-15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하며 챔스 직행을 확정 지은 거너스. ‘아스날 FC(이하 아스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아스날은 과거 03-04시즌 당시 38경기 26실점 0패를 기록하며 무패우승을 달성했던 강팀이기도 하다. 당시 선수들이 한 명도 남아있지 않지만, 여전히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 대포가 그려져 있는 ‘거너스’ 아스날의 엠블럼 (사진 ESPNFC)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는 아스날은 현재 월드 클래스급 공격수가 없으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없다는 평가 또한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아스날은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의 영입은 없는 데다가 이적 선수는 단 한 명. 첼시에서 티보 쿠르투아에게 자리를 빼앗기며 물러나게 된 페트르 체흐다.

단 한 명의 이적 선수 페트르 체흐

대체로 현재 아스날의 평가는 이렇다. ‘월드 클래스급 공격수가 없으면 우승은 힘들 것이다.’라고. 하지만 벵거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월콧과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던 지루 조합으로 충분하다며 당분간은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영입한 선수는 페트르 체흐. 기존 슈제츠니와 오스피나가 있던 아스날은 체흐의 영입과 동시에 슈제츠니를 로마에 임대 이적시켰다. 그리고 최근 치러진 커뮤니티 실드(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 간의 대회)에서 체흐는 다수의 슈퍼세이브와 선방쇼를 보이며 친정팀인 첼시를 상대로 자신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였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체흐는 15-16시즌 오스피나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 아스날 유니폼을 들고 있는 체흐 (사진 sky sports)

앞으로 팀을 위한 슈퍼세이브를 보여줄 체흐도 있겠지만 지난 시즌 팀을 위해 맹활약했던 선수들도 있다. 리그 35경기에 나와 16골 8어시스트를 기록한 알렉시스 산체스다.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할 당시 ‘메없산왕(메시가 없으면 산체스가 왕)’이라는 별명이 있었고 별명 그대로 메시의 백업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스날로 이적 후 더 이상 ‘메없산왕’이 아니게 되었다. 이적 첫 시즌에 EPL에서 적응기가 아닌 전성기를 맞이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4골을 넣은 지루와 11어시스트를 기록한 카솔라도 있겠지만, 다음 시즌 역시 아스날의 핵심은 산체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코파 아메리카까지 우승하며 이제는 ‘메있산왕’이 된 산체스 (사진 sky sports)

그렇다면 지난 시즌 핵심이었던 산체스와 더불어 득점을 담당한 지루 그리고 어시스트를 담당한 카솔라를 합친 15-16시즌 베스트 일레븐은 어떻게 구성이 될까? 현재까지는 체흐 이외의 영입이 없기 때문에 지난 시즌 베스트 일레븐과 비슷한 구도가 예상된다.

GK : 페트르 체흐(혹은 다비드 오스피나)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오스피나와 이적 후 커뮤니티 실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체흐. 이 둘의 주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체흐는 아스날 이적 후 커뮤니티 실드에서 안정적인 수비 조율과 좋은 선방을 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이적 전 첼시에서 다년간 넘버원 골키퍼로 활약했던 만큼 벵거 감독은 체흐를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DF : 나초 몬레알, 로랑 코시엘니, 페어 메르테사커, 헥터 베예린

지난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커뮤니티 실드서도 체흐와 함께 좋은 수비를 보여준 4백 라인이다. 4명이 주전으로 자리 잡을 듯하고 이외에 키에런 깁스, 마티유 드뷔시, 칼럼 챔버스 등 다른 수비수들이 백업으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14-15시즌 경기당 평균 0.95실점을 하며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 아스날. 챔스 일정을 병행하며 체력 문제만 해결된다면 15-16시즌에도 좋은 수비를 보여줄 것이다.

MF : 메수트 외질, 산티 카솔라, 아론 램지,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외질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패스 길을 열어낸다. 카솔라 역시 중앙에서 공격에 가담하며 팀을 돕는다. 몇 달 전만 해도 외질과 카솔라의 공존은 겹치는 역할이기에 역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두 선수 모두 주전으로 나오며 팀의 창의적인 공격과 아스날만의 패스 플레이를 이끌고 있다. 앞의 두 선수와 함께 주전으로 활약해주는 램지 역시 다음 시즌도 주전으로 자리할 것이다. 또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발과 좋은 볼 컨트롤을 보였던 챔벌레인도 가세할 것이다. 볼란치 전술을 사용할 때에는 프란시스 코클랭, 잭 윌셔를 기용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토마스 로시츠키, 미켈 아르테타 등 중원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전술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

FW : 올리비에 지루(혹은 테오 월콧), 알렉시스 산체스

지난 시즌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지루와 산체스가 아마도 주전을 넘어 핵심으로 뽑히지 않을까 한다. 산체스는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측면까지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다. 또 지루는 장신을 이용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보인다. 혹은 테오 월콧이 있는데 원래 월콧은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에서 주로 활약했지만, 본인이 중앙 침투 및 공격에 능하다고 하며 중앙 공격수로 기용될 예정이다. 물론 유동적인 선택이지만. 중앙 공격수로서의 월콧은 빠른 발을 이용해 돌파에 능하고 빠른 역습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외에 또 다른 공격 자원은 대니 웰백과 윙포워드의 세르쥬 나브리가 있다.

아스날은 빠른 발의 선수와 정교한 패싱 능력을 이용한 빌드업과 역습에 강하다. 잉글랜드의 티키타카 축구를 보여주고 있으며 아스날에서는 ‘두두다다’라고 불린다. 이외에도 지루를 이용해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고 중원의 창의적인 패스는 팀이 고평가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없이 챔스 직행이다. 그리고 컵 대회와 리그를 포함하면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다행히도 리그 초반 일정은 리버풀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는 웨스트햄과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로 이어진다. FA컵만 12회 우승한 아스날.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챔스 우승을 노려볼 만 하지 않을까. 

글 지석진  wls1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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