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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스무고개] 열 여섯 번째 고개 토트넘 핫스퍼EPL 프리뷰

오늘은 약속했던 대로 ‘토트넘 핫스퍼 FC(이하 토트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토트넘은 과거 이영표 선수가 뛰었던 클럽이기도 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 역시 토트넘 출신이라 국내 팬들에게는 꽤 친숙한 클럽이다. 과거에는 리그 우승 경쟁은 아니지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과 다투던 팀이기도 했다. 지금도 분전하고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14-15시즌에는 6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런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흔히 ‘주급 괴물’이라고 부르는 선수들을 대다수 이적시키고 새로운 선수들을 들여왔다. SPURS(토트넘의 애칭)를 열광시킬 새로운 선수들을 알아보자.

   
▲ 토트넘 핫스퍼의 엠블럼 (사진 ESPNFC)
   
▲ 수비력 강화! 영입 선수들 (왼쪽부터) 케빈 빔머, 키에런 트리피어, 토비 알더웨이럴트 (사진 sky sports)SPURS를 위하여! ① 케빈

SPURS를 위하여! ① 케빈 빔머 from 쾰른

수비수 위주의 영입을 보이며 수비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토트넘의 첫 영입 선수는 빔머다. 빔머는 쾰른과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빔머가 처음부터 잘했다고는 하지 않는다. 과거 엄청난 혹평이 따라다니던 빔머는 7전 8기 노력 끝에 주전 수비수로 거듭났다. 또 분데스리가에서 체력, 스피드, 볼 트래핑 등 여러 능력에서 우수함을 보여 밸런스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 왼발이라는 점과 빠른 발을 이용해 왼쪽 풀백으로도 기용될 수 있다고 하니 토트넘 입장에서는 하나의 물건을 건진 셈이다.

SPURS를 위하여! ② 키에런 트리피어 from 번리

수비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토트넘의 두 번째 영입 선수는 트리피어. 트리피어 역시 오른쪽 풀백으로 수비수다. 1시즌 만에 다시 강등당한 번리가 EPL에 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 토트넘으로 팀을 옮겨 EPL에 잔류하게 된 트리피어는 각종 매체에서 이 주의 베스트11에도 뽑히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물론 토트넘에는 카일 워커가 있지만 트리피어 역시 밀리지 않는 기량으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SPURS를 위하여! ③ 토비 알더웨이럴트 from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새로 영입된 수비수. 알더웨이럴트는 벨기에 국적의 선수다. 토트넘에는 역시 이미 벨기에 선수가 있다. 바로 얀 베르통헨. 알더웨이럴트는 인터뷰에서 베르통헨과 같이 경기에 임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실제로 그게 이루어졌다.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과거 아약스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베르통헨과 알더웨이럴트는 다시 한 번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그리고 유네스 카불이 이적하게 되면서 알더웨이럴트가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수비 강화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강화한 수비뿐 아니라 미드필더와 공격진까지 뛰어나서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팀이기도 하다. 아직 이적 소식은 없지만 원래 탄탄한 중원과 최전방 선수들을 알아보자.

새 선수 필요 없어! 미드필더 - 크리스티안 에릭센&나세르 샤들리&에릭 라멜라
팀은 물론이고 EPL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의 미드필더 3인방. 샤들리와 에릭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각각 11골과 10골을 뽑아냈고 라멜라는 7도움으로 이들을 보조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보여준 토트넘의 미드필더 선수들. 다음 시즌 역시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기대해본다.
새 선수 필요 없어! 공격수 - 해리 케인

   
▲ 토트넘을 넘어 EPL의 대표 공격수 케인 (사진 sky sports)

지난 시즌 공식 경기 51경기에 출전 그리고 31골 기록. 리그에서만 21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랭킹 2위에 기록한 케인. 지난 시즌의 성적으로만 봐서는 도저히 93년생의 어린 선수라고 믿기지 않는다. 새 선수가 온다면 케인에게 당연히 밀려 출장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으니 영입은커녕 선수가 자체적으로 입단을 거부하지 않을까. (물론 우스갯소리다) 케인 말고도 아데바요르와 솔다도가 후보로 배치되어있어 확실히 공격수에는 특별한 영입이 필요 없어 보인다.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한층 더 단단해진 수비와 수준급의 공격력을 보여주며 필드 장악뿐 아니라 득점에도 일조한 미드필더, 마지막으로 케인의 맹활약으로 빛났던 토트넘의 공격진까지 강력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토트넘. 16번째 고개의 마지막은 그 라인업을 알아보려고 한다.

GK : 휴고 요리스

미셸 봄과 함께 토트넘의 문지기를 맡고 있는 요리스. 프리시즌이 한창인 지금 요리스는 손목 골절 부상 상태이기 때문에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리그에서 다시 주전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DF : 대니 로즈, 얀 베르통헨, 토비 알더웨이럴트, 카일 워커

이번 영입을 통해 수비를 강화한 토트넘.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해준 로즈, 베르통헨, 워커가 있고 이번에 영입한 알더웨이럴트가 함께해 중앙 수비는 벨기에 듀오가 활약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팀 내 94년생의 어린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지난 시즌 다수의 경기에 출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새로 영입된 빔머와 트리피어도 있으니 주전 경쟁은 꽤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도 주전급 수비수들이 즐비 되어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MF : 나세르 샤들리, 라이언 메이슨,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 에릭 라멜라

지난 시즌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며 많은 득점을 뽑아낸 중원 선수들. 변함없이 15-16시즌에도 필드를 장악해줄 것이다. 또 지난 시즌 토트넘 1군 무대에 입성하며 실력을 입증한 메이슨이 주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뎀벨레 역시 팀 내에서 미드필드로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필드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타운젠드와 벤탈렙이 있다. 14-15시즌 자주 출장했던 카푸에, 파울리뉴 등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나며 이번 시즌에는 주전의 윤곽이 꽤 드러나는 것 같다.

FW : 해리 케인

아데바요르, 솔다도가 있긴 하지만 케인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폭발적인 모습과 정확한 골 결정력을 겸비하고 있어 토트넘은 물론 EPL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또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대륙 대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케인을 이적시킬 생각이 없어 보인다. 15-16시즌에는 득점 순위 2위가 아닌 1위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무리뉴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빅5 모두 우승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치열할 것이다.”라고. 여기서 빅5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이다. 이 인터뷰에서는 토트넘이 언급되지 않았다. 14-15시즌 토트넘은 상위권 팀 중 53실점으로 가장 많은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번 영입으로 수비력 강화에 힘썼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기존의 선수들이 함께한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에도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  

글 지석진  wls1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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