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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스무고개] 열네 번째 고개 사우스햄튼EPL 프리뷰

오늘 승격한 첫 시즌인 12-13시즌에는 14위, 다음 13-14시즌 8위, 14-15시즌에는 7위를 기록하며 유로파 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매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사우스햄튼 FC(이하 사우스햄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 사우스햄튼 FC 엠블럼 (출처 ESPNFC)

승격한 지 두 시즌 만에 8위로 올라오며 돌풍을 일으켰던 사우스햄튼은 다음 시즌 주축 선수들을 대거 팔아버린다. 루크 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데얀 로브렌, 아담 랄라나, 리키 램버트가 리버풀로 유망주였던 체임버스까지 아스날로 이적하면서 팀은 공중분해가 되었다는 평가로 자자했다. 하지만 그라치아노 펠레와 두산 타디치를 영입하며 14-15시즌을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면서 유로파 리그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게 되었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이적 시장에서 사우스햄튼은 나쁘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다니엘 클라인을 1250만 파운드(한화 약 220억)에 팔아버리고 그 자리에 포르투갈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젊은 나이에 국가대표팀 명단에 소집된 세드릭 소아레스를 영입한다. 이쯤에서 소아레스를 포함해 사우스햄튼이 어떤 선수를 영입했는지 알아보자.

유로파 리그 대비 영입 ① 세드릭 소아레스 from 스포르팅 리스본

‘New’ 거상 사우스햄튼은 오른쪽 풀백이었던 클라인을 1250만 파운드에 팔아버린다. 그리고 그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소아레스를 영입한다. 소아레스는 자국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포르투갈 국가대표 명단에도 소집된다. 그만큼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얘기다. 사우스햄튼의 단장은 소아레스가 구단의 질을 향상시킬 선수이자 성공했고 앞으로도 성공할 선수라며 극찬했다. 그만큼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영입되었다. 과연 소아레스는 클라인의 공백을 메꿔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유로파 리그 대비 영입 ② 후안미 히메네스 from 말라가 FC

후안미 역시 좋은 활약을 보이며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포함 8골을 기록하며 말라가에서 활약했던 후안미는 500만 파운드(한화 약 95억)에 영입되었다. EPL에서는 아스톤 빌라와 후안미의 영입 경쟁을 했는데 후안미는 사우스햄튼을 선택했다.

유로파 리그 대비 영입 ③ 쿠코 마르티나 from FC 트벤테

또 하나의 수비수를 영입했다. 중앙 수비, 측면 수비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맡을 수 있는 만능 수비수인 쿠코. 원래 측면 풀백이 주 포지션인 쿠코는 클라인의 공백을 채우는 역할보다는 라이언 버틀랜드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자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그에 맞게 영입된 선수다.

유로파 리그 대비 영입 ④ 요르디 클라시에 from 페예노르트

이번 이적 시장에서 사우스햄튼은 클라인뿐 아니라 중원의 핵심이었던 모르강 슈나이덜린도 이적하게 되었다. 슈나이덜린이 이적하게 되면서 사우스햄튼은 중원에 큰 공백이 생겼는데 클라시에는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사우스햄튼에 입단했다. 에레디비지에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네덜란드의 사비’라고 불렸던 요르디는 “가능하다면 매 경기 출장해서 팀의 승리를 이끌고 싶다.”라고 말했다. 과연 요르디는 슈나이덜린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유로파 리그 대비 영입 ⑤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크 from 풀럼(임대)

지난 3월 사우스햄튼의 주전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심각한 부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하게 되었다. 아르투로 보루치까지 본머스로 이적된 상태에서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골키퍼 영입에 착수했고 그 결과 스테켈렌부르크와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아약스에서 10년 동안 이후 풀럼으로 이적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던 스테켈렌부르크는 현재 유로파 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도 사우스햄튼은 굉장한 흑자를 거두었다. 풀백과 중원의 핵심 선수 두 명을 팔고 그 적임자로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영입된 선수들 역시 각자 리그와 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던 선수들이기에 다가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과 좋은 성적을 기대해본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선수 모두가 노력해야 할 사항인데 15-16시즌에도 대륙 대회를 목표로 활약해줄 주축 라인업을 살펴보자.

   
▲ 공격을 담당해줄 팀의 핵심 선수들. (왼쪽 위부터) 그라지아노 펠레, 사디오 마네, 요르디 클라시에, 두산 타디치

GK :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크

14-15시즌 맹활약했던 주전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 결과 시즌 아웃뿐 아니라 2015년 이내에 복귀까지 불투명한 상태가 되었고 아르투로 보루치까지 본머스로 이적했고 대륙 대회에서 활약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은 켈빈 데이비스를 제외하고 골키퍼 자리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임대 영입된 스테켈렌부르크. 스테켈렌부르크 역시 경험이 많은 베테랑 골키퍼이기 때문에 사우스햄튼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DF : 라이언 버틀랜드, 조세 폰테, 요시다 마야, 세드릭 소아레스

알더웨이렐트가 임대가 끝나 팀을 떠난 상태에서 폰테와 일본의 핵심 수비수 마야가 함께 중앙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또 좋은 활약을 보였던 버틀랜드와 클라인의 대체자로 영입된 소아레스가 측면을 지킨다. 여차하면 쿠코와 이후 부상에서 복귀할 플로인 가르도스 등 다른 수비 자원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15-16시즌 역시 지난 시즌 최소 실점 2위 팀의 명성을 이을 것이다. 여담으로 최소 실점 1위는 32실점의 첼시이고 뒤를 이어 33실점이 사우스햄튼이다.

MF : 사디오 마네, 빅토르 완야마, 요르디 클라시에, 두산 타디치

마네와 타디치는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인 펠레와 함께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완야마는 슈나이덜린과 함께 중원 장악에 힘썼다. 하지만 슈나이덜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고 그 대체자로 클라시에가 영입되었다. 15-16시즌에는 클라시에가 주요 선수로 작용할 것이고 완야마 혹은 다른 미드필더들과 호흡을 맞추게 될 것이다.

FW : 셰인 롱, 그라지아노 펠레

마네가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임할 때는 마네와 함께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두 선수가 다시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외에도 복귀한 제이 로드리게스, 이적한 후안미가 있어 공격진 역시 한 층 더 안정적일 것이다. 또 앞서 말했듯 마네 역시 스트라이커가 주 포지션이기 때문에 공격진에는 특별한 상황이 없는 이상 문제가 없을 것이다.

사우스햄튼이 클라인과 슈나이덜린의 이적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전력에 큰 손실은 없는 듯하다. 새로 이적한 클라시에, 후안미와 소아레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EPL 무대에 빠르게 적응만 해준다면 오히려 그 이상의 성적을 노려볼 수도 있다. 현재 사우스햄튼은 유로파 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면 더 바빠질 것이고 여러 가지로 부담 사항이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는 매 시즌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글 지석진  wls1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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