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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말하다 : 나우 이즈 굿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남자 아이처럼 짧은 머리에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는 테사는 더 이상 치료가 무의미 하다는 백혈병판정을 받은 어린소녀 다.
그녀를 포기한 엄마,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아빠와 그녀를 동정하는 사람들에게 질린 그는 치료를 받으며 병원에 누워 지내는 대신 자신의 행복한 삶을 살기로 결정한다. 도둑질, 무면허 운전, 유명해지기 등을 실천하며 살아온 아담을 만나 점점 가까워지지만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테사는 본인을 포기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갈등을 겪으면서도 주위사람들과 헤어짐을 준비한다. 결국 가족들과 친구들은 그가 편안하게 갈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화는 병마 때문에 힘들어 하면서도 마지막을 준비하고 세상을 떠나는 주인공과 그를 보내주는 가족을 보여주며 끝난다.

   
▲ 나우이스굿 스틸컷 (사진 인벤트디)

아직 16년밖에 살지 않은 소녀가 죽어간다는 사실은 냉정하다. 영화이지만 그녀가 병을 이기고 다시 되살아나는 반전도 없고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주인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사실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을 위해 뜨겁게 사랑하고 준비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관객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과연 내가 실제로 죽음을 알게 된다고 해도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사실 죽음은 생명의 탄생만큼이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 하지만 죽음은 우리에게 미리 예고하거나 암시하기보다 급작스럽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거나 인정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실제로 죽는 것이 눈앞에 닥친다면 좌절과 분노를 느낄 것이다. 이 영화는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에 대해 정답을 얘기하지는 않지만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나름대로의 답을 제시한다. 만약 내 삶의 끝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영화 속 작은 소녀를 통해 나름의 답을 찾길 바란다.

 

 우리의 삶은 순간의 연속이며 순간들이 모두 모여 살아있는 것이 된다.

 

 

글 라은채  comm13@sunmo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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